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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후보, 경선 후보 활동 전격 중단…보수 진영의 균열과 향후 전망

    2025년 5월 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공식적으로 경선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는 보수 진영 내에서 커져가던 단일화 압박과 지도부의 일방적 전략 구도에 대한 비판으로 읽히며, 향후 대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 경선 중단 배경: 단일화 압박과 당내 갈등

    김문수 후보는 경북 경주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가 정당한 경선 과정을 무시하고 특정 인물을 대선 후보로 밀어붙이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한동훈, 홍준표 등과의 치열한 경선을 거쳐 보수의 대표주자로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 내부에서 충분한 지원은커녕 공식 후보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럴 거면 왜 경선을 세 차례나 진행했느냐”는 말을 통해 당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으며, 최근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가 기습적으로 소집된 것 역시 대선 후보 교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반복되는 보수의 분열: 대통령 탄핵 두 번 당한 정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국민의힘이 과거 두 차례나 대통령 탄핵을 당한 점을 언급하며, “그 책임이 대통령 개인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보수 진영 내부의 전략 부재, 리더십 갈등, 조직 분열이 결국 보수 정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성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모두 임기 중 탄핵이라는 극단적인 정치적 상황을 맞이했으며, 이에 대해 당은 일관성 없는 대응과 내부 정비 부족으로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3. 보수 진영의 구조적 문제와 비판 여론

    일각에서는 이번 탄핵 정국이 특정 대통령 개인의 실책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당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 투명하지 못한 경선 과정, 정책 노선의 일관성 부족, 중도층 흡수 전략 부재 등은 구조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퇴장 선언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현재 보수 정치 전반이 겪고 있는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특히, 이 선언은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명분으로 조직의 민주적 절차를 생략하려 한다는 내부 비판을 대변하는 의미도 강합니다.

     

     

    4. 향후 대선 후보 전망: 단일화냐 재경선이냐

    김문수 후보가 경선 일정을 중단함에 따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자리는 사실상 공석 상태가 되었습니다. 현재 유력한 대체 후보로는 한덕수 전 총리와 한동훈 전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당 지도부는 단일화 추진과정에서 기존 당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당의 통합성과 민주성을 동시에 확보하지 못한다면, 중도층과 무당층의 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며, 대선 본선 경쟁력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5. 정치의 위기, 그리고 보수의 자기 성찰

    김문수 후보의 경선 일정 중단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보수 정당 내부의 전략·조직·리더십에 대한 총체적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줍니다. 두 번의 탄핵과 반복된 분열의 역사를 가진 보수 진영이 과연 2025년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일화나 세력 통합이 아닌, 절차의 정당성과 내부 공감대를 회복하는 정치적 개혁입니다. 민주주의는 절차에서 무너지는 법이기에, 당내 갈등은 공개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풀어가야 합니다.

     

     


    참고:

     

    김문수 “당에서 대선 후보 끌어내리려 해... 후보 일정 중단”

    김문수 당에서 대선 후보 끌어내리려 해... 후보 일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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